고향 왜관에 돌아와 전업작가 활동 김주완 교수, 19년 만에 4번째 시집 출간
고향인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돌아와 전업 작가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가 최근 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사진>를 서울 문학의 전당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은 최근 몇 년 동안에 쓴 600여 편의 시 중에서 65편을 뽑아 묶은 것이다. 김주완 교수는 1984년 구상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구름꽃, 어머니, 엘리베이터 안의 20초, 카툰 에세이집 짧으면서도 긴 사랑 이야기, 저서 아름다움의 가치와 시의 철학, 미와 예술 등을 내놨다. 김교수는 “제3시집 이후 19년 만에 시집을 냈다. 잠이 너무 길었다. 문단에 이름을 올려주신 구상 선생님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긴 시간 동안 시의 반대 극점인 철학 속에 매몰돼 강단생활을 했다. 그는 “전공분야인 존재론적 예술철학에 천착하면서도 관심은 늘 시의 존재 해명에 머물러 있었다며 그나마 내가 얻은 아포리즘은 ‘철학이 말할 수 없는 것을 시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주완 시인은 지금도 매주 3시간씩 연중무휴, 무보수로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을 지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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