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단상] 참외 / 김주완

김주완 2011. 4. 21. 08:53

이른 참외를 참으로 외롭게 깎아먹었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과육이 참으로 외롭게 달았습니다. 누군가의 귀한 결실을 나는 또 그렇게 결딴내고 말았습니다. 참외는 참으로 외로운 열매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생각장난, 말장난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