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람의 길 3 / 김주완 [2011.07.05.] [시] 바람의 길 3 / 김주완 기상예보는 번번이 빗나갔다 발달한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군데군데 폭우를 쏟아 부어도 칠곡 땅에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강철이가 앉았다는 말이 나돌았다 불안한 바람은 어둠 속의 청설모 눈처럼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황량한 숲을 배회하는 사람들의 ..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