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파지 / 김주완 [2013.05.07.] [시] 파지 / 김주완 어탁을 뜨듯 마음의 윤곽을 받아쓰기만 했다 보태거나 뺀 것은 없다 그러나 나는 찢어져, 끝내 버려졌다 부서진 내 몸 속, 파편으로 남은 그녀의 한때가 죽지 못하고 살아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내 잘못이 아니라 그녀 잘못이다 자기가 자기 맘에 들지 않았던 그녀의 먹..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