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파문 2 / 김주완 [2007.04.27.] [시] 파문 2 / 김주완 대중목욕탕, 한산한 탕 속에서 문득 목격했다. 높은 보꾹에 맺힌 수증기 방울이 급전직하, 탕 속으로 투신하는 충격적 사건이다. 뚜욱, 뚝, 물방울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규칙적으로 떨어졌고 수면은 그 때마다 몸을 열고 물방울을 받아 들였다. 충돌의 진통으로 수면은 부르르 몸.. 시 · 시 해설/근작시 2007.04.27
[시] 파문 1 / 김주완 [2007.04.27.] [시] 파문 1 / 김주완 뚜욱-, 물방울 하나 떨어지자 둥글게 둥글게 수면은 몸을 열었다, 아팠을까. 주춤 물러나며 침입자를 받아들이는 수용, 잠시 휘청거리며 더 멀리 더 크게 그려지는 원, 약간의 현기증이 번져간다. 아무리 부드럽게 받아도 부딪치는 것은 부서진다, 그러나 눈부시게 황홀한 파열의 .. 시 · 시 해설/근작시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