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늙은 쥐에 대한 기억 / 김주완 [2004.09.22.] [시] 늙은 쥐에 대한 기억 - 2003~2004 김주완 늙고 큰 쥐 한 마리 왔다. 벽을 갉는가, 했더니 문득 구멍을 뚫고 어느 날 불현듯이 왔다. 석양녘의 쥐구멍 곳곳에 섬지기 알곡 숨겨두고 새로 보탤 몇 개의 알곡 훔치러 왔다. 노욕의 인피 얼굴가죽 철판으로 쓰고 있었다. 놈의 까만 눈은 끊임없이 반짝거렸.. 시 · 시 해설/근작시 200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