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옹알이 3 / 김주완 [2012.04.03.] [시] [제6시집] 옹알이 3 / 김주완 만취한 사내가 남루한 골목길을 가며 흥얼거린다, 노랫가락도 아니고 욕도 아닌, 부서져 떨어지는 광도 낮은 가로등 불빛 같은 옹알이, 신음 소리, 블록 담벼락에 부딪쳐 비틀거리는 그 소리 흘리면서 간다, 쓰레기 봉지에서 머리를 꺼낸 도둑고양이 낮은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2.04.03
[시] 옹알이 2 / 김주완 [2012.04.03.] [시] 옹알이 2 / 김주완 범어네거리 대형 전광판이 벙어리가 되었다 유명 탤런트의 얼굴과 광고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지르르, 줄을 지어 흐르는 네모 난 점들 …… …… …… 곧 영상이 뜰 것 같은 어눌한 전광판이 옹알이를 한다 …… …… …… 꿈속의 면접 대기실 같다 시 · 시 해설/근작시 2012.04.03
[시] 옹알이 1 / 김주완 [2012.04.03.] [시] [월간문학 2014년 1월호(통권539호) 27쪽 발표] 옹알이 1 / 김주완 최초의 말言은 알에서 나왔다지, 새의 품에 안겨서 동글동글 굴려지는 알, 껍질에 부딪치며 돌돌 소리 내는 안, 열고 나갈 바깥세상 궁금한 게지, 생명의 생성이란 그런 거야, 옹알옹알, 알 속은 답답해, 목젖까지 차오르..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