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치 소리 5 / 김주완 [2011.10.11.] [시] 여치 소리 5 / 김주완 나를 밟은 채 너는 울고 소리가 바늘처럼 내 몸을 찌르고 영혼 깊이 통증을 느끼며 소득 없이 온몸 떨어야 하는 나는 한 잎, 가녀린 풀잎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10.12
[시] 여치 소리 4 / 김주완 [2011.10.11.] [시] 여치 소리 4 / 김주완 누가 밤을 세워 울고 있다 여린 목소리, 쉬었다 많이 늦게 연착하는 완행열차처럼 아직, 시詩가 오지 않은 것인가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10.12
[시] 여치 소리 3 / 김주완 [2011.10.11.] [시] 여치 소리 3 / 김주완 풀숲에서 수많은 신호가 날아온다, 빛깔 진한 소리의 신호, 눈 감고 달리는 필사의 선거판이 어지럽다, 우거진 풀숲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낯선 공란에 눈 감고 붓대롱 찍는다, 어둠 속으로 투하되는 주권 한 표, 낙엽 같다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10.12
[시] 여치 소리 2 / 김주완 [2011.10.11.] [시] 여치 소리 2 / 김주완 위胃에서 여치 소리가 난다, 수직 하강하는 식도의 끝, 한 무리의 안개가 뭉글거리는 동굴에 숨어있는 허기, 메마른 분노의 날개를 쉼 없이 비비면 연둣빛 불이 붙는, 지상에서 가장 여린 항거의 신음 소리, 항거는 곧 위上를 향해 오르는 가시계단인 것을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10.12
[시] 여치 소리 1 / 김주완 [2011.10.11.] [시] 여치 소리 1 / 김주완 저 소리 책갈피에 끼워 여우고개 달려 내리는 어린 소녀에게 부쳐야겠다 찌르르, 찌르르 등에 멘 책가방에 담겨 물결처럼 찰방거리며 푸른 물이 들면 여름밤 멱 감으러 나가는 낙동강 은모래에 와르르 달빛처럼 부려놓게 조금 남은 떨림은 찌르르, 찌르르 솟아..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