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천출 / 김주완 [2007.05.15.] [시] <'언령' 창간호(2007.08.01.) 수록> 천출 / 김 주 완 밤마다 아비는 들판 자욱한 참대 밭을 꿈꾸었다. 하늘 끝을 찌르는 아름드리 대나무의 송곳 같은 외줄기들, 쳐다보면 바소꼴 댓잎 사이 먼 하늘이 푸른 물무늬가 되어 아득하니 현기증을 일으키는 꿈이었다. 들판 가득 칼바람 몰려와도 잠시 건..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