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이 글은 재2호, 낙동강문학관, 2023.4.1., 56~88쪽에 수록되어 있다. 수록된 내용 중 일부 오류와 오자를 바로 잡은 것이 이 글이다. 하기락과 시인들의 교분 김주완 철학자이자 아나키스트인 하기락은 시인들과의 교분도 각별하였다. 철학과 문학의 소통이나 융합이라기보다는 아나키즘적 자유 지향과 시적 자유 지향의 연결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아니면 해방과 전쟁이라는 민족사적 격동기와 분단과 독재라는 후진적 정치 현실 속에서 살아야 했던 당대 지성들의 외로운 교분이라고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청마 유치환과 하기락 유치환(1908~1967)은 하기락(1912~1997)보다 4년 연상이다. 출생지나 성장지, 출신학교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맺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