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막-삶-삭막 / 김주완 [1996.08.31.] [시] 『죽순』1996년호 발표 사막-삶-삭막 김주완 부서질대로 부서져 더 부서질 것이 없었다. 메마를대로 메말라 더 마를 것이 없었다. 잠시라도 흠뻑 내리는 빗줄기가 그리웠다. 깊이깊이 젖고 싶었다. 그러나 모처럼, 돌아서 가는 우기라도 다가오면 아픈 부딪침과 그 뒤의 삭막함이 무서워 도망쳤다. .. 시 · 시 해설/근작시 200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