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울 대숲 / 김주완 [2013.02.19.] [시] 겨울 대숲 / 김주완 발이 뜸한 거기는 염습을 하지 않은 채 굳어져 뒤틀린 시신들이 마른 몸으로 우수수 쌓여 있다 한때 푸른 기염을 토하며 대쪽 같은 화살을 쏘았을 것인데 흘리고 가는 곤줄박이의 깃털을 모아 새털구름을 짜거나 지나가는 바람을 불러 고담준론을 펼치며 칼칼한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