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바람 / 김주완 [2007.09.07.] [시] 대구시인협회(2007 연간작품집) ,『대구의 시』(2007.12.28.), 수록. 가을바람 / 김주완 불붙은 옷 벗기는구나 뻘같이 번들거리는 진물 자르르 번지는 살가죽 덜 마른 딱지들 옷에 붙어 일어나는구나 가을바람이 불현듯 몰고 오는 통증, 여름은 무성한 죄업의 계절이었던거라 서늘바람 부는 9월이 되면 .. 시 · 시 해설/근작시 2007.09.07
[시] 저녁나절 / 김주완 [2005.11.20.] [시] <2005 대구시협『대구의 시』수록> 저녁나절 김주완 길은 시간 위에 있었다. 침침한 눈을 비비며 은행나무 숲을 지나 사람들이 길을 가고 있다. 저만큼 날이 저무는데 아직도 멀리멀리 돌아서 간다. 바라보면 서산 위에 숨 가쁜 노을 잠시 얹혀 있을 뿐인데 부질없는 내일이 가슴을 붙들고 있다.. 시 · 시 해설/근작시 200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