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무 2 / 김주완 [2005.12.15.] [시] 나무 2 김주완 바람이 불면 흔들렸다 버티다 버티다 끝내 흔들렸다, 비가 오면 온 몸을 적셨다 빨아들이고 빨아들여도 그래도 남는 물은 흘려보냈다, 싹을 틔우고 잎을 피워서 가을이면 해마다 떠나보냈다 다가온 때를 어김없이 슬퍼하면서, 온몸에 얼음꽃이 달라붙을 때 죽음을 예감하며 설레었.. 시 · 시 해설/근작시 2003.09.14
[시] 나무 1 / 김주완 [2003.09.13.] [시] <2005.10. 대구시인협회 육필시집『손으로 쓴 시』수록> 나무 1 김주완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 길섶에, 구름처럼 후둑후둑 비로 뿌리고 빈 몸으로 갔으면 좋겠다 아득한 돌밭길 인욕의 누더기를 벗어놓고 아무 이름 없이 갔으면 좋겠다 <2003.09.13.> 시 · 시 해설/근작시 200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