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들목 / 김주완 [2013.05.14.] [시] 나들목 / 김주완 거기, 줄장미가 있었네 도닥도닥 봄비 내리는데 방호벽 위 철망 가득, 초록 물감이 마구마구 기어오르고 있었네 검자줏빛 설운 입술들 소복하게 폐지처럼 떨어져 젖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왜관IC 출구 흑인병사가 운전하는 진초록빛 군용트럭을 타고 오래전에 빠져나..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