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전 3 / 김주완 [2011.01.21.] [시] 감전 3 / 김주완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물은 물 대로 바람은 바람 대로 제 길을 가도록 그냥 두어라 섣불리 손대지 말거라 흐르다 문득 솟구치는 감전은 위험하다 불붙은 분노처럼 온몸을 태울 수도 있다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2011.01.21.>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1.21
[시] 감전 2 / 김주완 [2011.01.21.] [시] 감전 2 / 김주완 내가 그대에게 끌리는 것은 내게 없는 것을 그대가 가졌기 때문이다 그대라면 나를 받아들일 것 같아서이다 나도 모르게 그대에게로 이끌려 가는 저 단순한 원초적 행로 유사한 것이거나 보완적인 것을 따라 유전자와 유전자가 일으키는 번개 같은 감전으로 나는 그대에게로 갈 ..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1.21
[시] 감전 1 / 김주완 [2011.01.21.] [시] [제6시집] 감전 1 / 김주완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날 외출에서 돌아와 목을 칭칭 감았던 머플러를 풀다보면 끝자락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공중에 머무는 수가 있다. 외투와 머플러 사이, 캐시미어와 캐시미어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전이다.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으면서 인력과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