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작가들 창작무대 되길'
- 시와반시, 대중문예지 '오래된약속 창간
- 기사 입력시간 : 2002-12-22 19:28
지역의 문학단체인 ‘시와반시’가 대중 문예지 ‘오래된 약속’을 창간,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 발표 공간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필교양지인 ‘오래된 약속’은 대구∙경북지역 출신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기성 작가와 시와반시의 교육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오래된 약속’은 특히 기성문인들의 작품과 독자들 사이에서 편하고 정확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인의 소박하고 순결한 영혼을 담은 작품을 취급하는 등 아마추어 문학의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중 문예지을 표방하는 ‘오래된 약속’에는 시와 수필를 비롯 수기, 문화유적 답사기, 르뽀, 문화비평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게 된다.
따라서 이번 창간호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제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젊은 날의 꿈을 들어보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열린논단으로 이정인씨의 ‘우리 나라에 지방은 있는가?’를, 기획 특집으로 '시인이 되려는 그대를 위해'를 실었다.
이와함께 박주영, 이규리, 김주완, 박지영, 박정남, 서지월, 장옥관 등 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18명의 시인들의 연하장을 담았다.
한편 시와반시사에서는 열린문화연구회 사업의 하나로 노랫말을 모집하고 있다. 분야 및 성격은 클래식이든 대중가요 노랫말이든 상관이 없고, 채택된 노랫말은 ‘오래된 약속’에 발표한다.
‘오래된 약속’을 창간한 고희림씨는 “지역에는 문학을 공부하거나 깊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이들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은 절대 부족하고, 기회도 없다”며 “아마추어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대중 문예지를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씨는 또 “아마추어 작가들의 무한한 창작욕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문학입문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의 모든 작가들의 창작활동 공간이 되도록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그러나 대중문예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오래된 약속’에 대해 일부 기성작가들은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창작 및 발표기회를 준다는 것에는 환영할 일이나 자칫 문학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 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나호룡기자 nhy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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