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칠곡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인숙(45)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소금을 꾸러 갔다'(문학의 전당)를 펴냈다.
2011년 첫 시집(꼬리)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시집에는 국화차, 숯불 푸른 불꽃, 소금, 시계의 방, 깎지 등 56편의 시와 이승하 시인이 쓴 해설 '그대, 살아 있는 한 살려고 애써야 한다'가 실렸다.
이승하(중앙대) 교수는 해설에서 "시가 일단 쉽다. 그러나 생의 비의가 쓸쓸히 흐르고 있고 인생살이의 희로애락이 교묘하게 교차하고 있다"며 "생의 의지와 생명예찬을 정신의 치열함으로 풀어내는 김인숙 시인이야 말로 이 땅의 소중한 시인"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박덕규 교수는 추천사에서 "서둘지 않고 그렇다고 머뭇거리지도 않는, 여유 있으되 또한 단단한 이야기로 대상에 내재돼 있는 시간의 층을 더듬고 있다"고 극찬했다.
진주교대 송희복 교수는 "김인숙의 시는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저작물 같은 시다. 자유와 역설, 관조와 공감이 어우러져 시인은 서정시가 도달해야 할 진경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숙 시인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200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제21회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꼬리’(2011 한국문연)를 펴냈다. 현재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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