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단상] 들꽃 / 김주완

김주완 2011. 4. 24. 08:26

들꽃이 나를 보고 하얗게 웃었습니다. 그 눈빛 하도 애처로워 나는 들꽃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깊이깊이 마음속에 간직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에게도 들꽃은 그렇게 웃고 있었습니다. 실망한 나는 들꽃을 내 속에서 내보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