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영상시

[스크랩] 모래톱 1

김주완 2011. 4. 15. 08:03

 
모래톱 1   
              초와 / 김주완 
강의 얼굴이 저리 매끈하고 
정적 같은 수평일 수 있는 것은 
모래톱 때문이다 
천년만년 하루같이 
정교한 목수의 손길로 
강물을 톱질해 온 모래톱, 
강의 연한 육질을 
날 선 이빨로 
소리 없이 켜고 있는 모래톱 
모래톱은 평등을 만들면서도 
스스로는 
뾰족뾰족 푸른 날을 세우고 있다 
출처 : 칠곡사랑모임
글쓴이 : 라온제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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