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화(火) / 김주완 화는 불이다. 스스로 자신을 태우는 불이다. 몸도 마음도 수명도 모조리 태운다. 분노가 펄펄 치밀거나 성이 머리끝까지 나면 바로 물을 퍼부어야 한다. 노기가 치솟는 바로 거기에 물이 있다. 마음 뒤집기. 시 한 편 읽기, 소화消火의 방법들이다.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