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식구 / 김주완 [2012.04.15.] 식구/김주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한 집에서 살았다 세 식구 네 식구 다섯 식구가 되어 한 집에서 살았다 다섯 식구가 두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세 집에서 네 집에서 살다가 다섯 식구가 다섯 집에서 살게 되었다 세월이 흘렀고 벌어진 나뭇가지마다 제각각의 잎을 달았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