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다로 간 은행나무 / 김주완 [2007.09.07.] [시] 바다로 간 은행나무 / 김주완 가을 들머리에 가는 바다 길에는 내내 비가 내렸다, 여름을 밀어내는 빗속의 동해는 하늘 우울하게 내려앉아 늙은 은행나무 한 그루 발 담그고 있었다 구름에 묻혀 흐릿하게 주저앉은 주전리 바닷가, 한 천년 슬픔을 깎아낸 몽돌밭이 있었다 자욱한 설움들이 올망졸.. 시 · 시 해설/근작시 200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