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머리 빗는 날 / 김주완 [2012.05.22.] [시] 머리 빗는 날 / 김주완 올과 올 사이에 남루한 그늘을 숨기는 거야 강쇠바람 돌풍으로 지나간 땡감나무 밭 비질하듯 세 갈래를 하나로 엮어 동아줄처럼 땋는 것은 안 돼 대롱대롱 댕기치레도 하는 것이 아니야 풀어 헤쳐야 해, 빗는 것이 곧 푸는 것이거든 얽히고 설킨 이승을 푸는 거..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