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돌부리 / 김주완 [2010.08.06.] [시] 돌부리 / 김주완 뾰족이 내민 돌부리는 사방을 향해 적의를 내뿜고 있다 누구든 와서 그에게 걸리면 살기 띤 눈을 치뜨고 순식간에 상대방을 쓰러뜨린다 얼굴이나 팔꿈치 혹은 무르팍 어디든 가리지 않고 생채기를 낸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일순에 무너지는 황당한 몰락, 그러나 돌..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