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래끼 2 / 김주완 [2010.12.10.] [시] 다래끼 2 / 김주완 언 강 마른 모래사장을 내닫던 바람기 까끌까끌, 계집애는 눈이 퉁퉁 부었다 헝클어진 머리칼이 간간이 나부꼈다 좁은 주둥이 속에 갇힌 시샘은 푸른 풀밭으로 털북숭이 꽃대, 뽑아 올린 양귀비처럼 불이 붙었다 화귀火鬼가 되었다 <2010.12.10.> 시 · 시 해설/근작시 2010.12.10
[시] 다래끼 1 / 김주완 [2010.12.10.] [시] 다래끼 1 / 김주완 먼 길 떠나는 사람 고운 모습 잊지 않으려고 눈 속에 꼭꼭 담았다 눈물에 짓이기며 눌러 담았다 신열이 올랐는가 빨갛게 부풀어 오른 석류꽃 하나, 며칠을 욱신거린다 그리움 한 다래끼 짓무른 마음의 피고름 한 다래끼 <2010.12.10.>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