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2 / 김주완
키 낮은 나는
목마르지 않아요
배고프지 않아요
별똥별로 흐르던
어젯밤의 갈증은
허공중에
뿌려두고 왔어요
돛대같이 까마득한
위만 보며 살다가
아찔한 햇살에 눈이 부시면
살포시 고개 숙여요
언제부터 그렇게 겸손했냐고
누가 물으면
말없이 하얗게 웃고 말지요
낮은 터무니를 내가 알아요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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