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구 재 1 - 초재 / 김주완
신동 백운사 법당에 어머니 모셔두고
초재를 지냅니다
눈 같은 소복의 딸과 며느리가 오고
말 없는 아들, 사위가 와서
손자, 손녀도 더러는 와서
석가모니불 전에
지장보살님 전에
관세보살님 전에
절하고 절하고 절하며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빕니다
마루바닥에서 솟는 바늘바람에
다리가 얼고 손이 굳고
허리가 내려 앉아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좋은 데 가시이소, 어무이>
빌고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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