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을 떠난지 사년이 지났다.
전공서적은 거의 읽을 일이 없다.
일주일에 한번 시를 공부하는 도반들과 만나 3시간씩 같이 스터디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는 당구나 치면서 소일한다.
사람들이 스승의 날이라고 선물도 보내오고 화분도 보내온다.
내가 박사학위 논문지도를 한 사람도 있고 문단에 신인추천을 한 사람도 있다.
면구스럽다.
스승으로서 내가 그들에게 제대로 준 것이 과연 있는가?
의구심과 자책감이 든다.
아무튼 미안하고 부담스럽다.
나는 아직도 스승인가?
스승이어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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