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영상시

[스크랩] 12월 - 7

김주완 2011. 2. 22. 13:15


12월 - 7
                     초와 김주완
낮아질 대로 낮아진 해가 자꾸 짧아진다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돌아서면 새날이 올 것이라 
찬란하게 오는 눈부신 새것들에 밀려 
슬프게 버려지는 묵은 것들 
돌아갈 쉴 곳, 마련되어 있을까 
등록이 말소된 폐차처럼 
이쯤에서 머물고 싶다, 깊어가는 강물 
표정 없는 어둠 아래로

     

       

      출처 : 칠곡사랑모임
      글쓴이 : 박상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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